2008년에 개관한 춘원당한의약박물관은 한의학의 살아있는 역사와 전통을 느낄 수 있는 한방복합문화공간으로 한의학에 관련된 유물을 수집 및 보존·연구하며, 소장품을 기반으로 한 전시와 교육을 통해 관람객에게 한의학에 대한 가치와 우수성을 정확하고 친숙하게 알리는데 일조하고자 설립되었다. 상설전시실에는 운현궁에서 사용된 약소반과 대한제국 왕실에서 사용되던 은제 칠보 이화문 침통 등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의약기를 비롯하여 동아시아 전통의학과 관련된 유물이 전시되어 있으며, 역사관에는 1847년 이래 8대째 한의학을 가업으로 이어오면서 소장된 선대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어 근·현대 한의학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한의학 유물의 의학적 쓰임새와 예술적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약재 품질검사실과 춘원당에서 특허 낸 약탕기, 한약 제조 공간 등도 관람객에게 공개함으로써 근·현대 한의학의 역사와 한의학의 과학성을 조명해 볼 수 있다.
코로나(covid) 19로 인해 건강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이 고조되는 오늘날, 면역력 증진을 위한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한의학을 강의와 체험, 탐방을 통해 학습하고, 이를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생각해 봄으로써 개개인의 창의력과 상상력 증진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다. 한의학에서의 오행과 오장의 상관관계를 이해하며, 경혈과 경락을 자극함으로써 질병을 치료하는 침과 뜸, 지압 등의 개념을 이해하고, 면역에 도움이 되는 옥병풍산을 처방해 봄으로써 한의사 관련 업무를 체험해보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자 하였으며, 창덕궁과 박물관이 인접한 장점을 활용하여 조선시대 대표적인 의료기관인 창덕궁 내 약방을 중심으로 탐방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함으로써 이론·체험·탐방이 조화를 이루는 교육프로그램을 구성하고자 하였다.